미국과 한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와 연합군사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은 오늘(11일) 복수의 당국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세 나라가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뒤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이런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나라는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화하고 합동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3국 간 정보 공유를 개선하고 사이버 보안과 주요 산업의 공급망 분야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잠정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를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길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어제(10일) 이 신문을 포함해 일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한일 합동군사훈련의 정례화 계획 등을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오늘(11일) 이와 관련해 3국 정상회의 정례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협의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한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세 나라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북한 정권의 도발 등에 대응해 미한일 3자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