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역사적인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 강화는 각국 뿐 아니라 역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이 오는 18일 미한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 don't have anything additional to preview but stay tuned. Obviously, as we get closer to it, we'll have much more to say about the agenda and the expectations but I'm not going to get out ahead of it at this early date. President's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hosting this trilateral discussion. This is an important trilateral relationship obviously, an important bilateral relationship that we have with both of these treaty allies. But, but they also Japan and South Korea are forging a closer b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of them. And that's good, that's good for us that's good for them it's good for the region. So, there's going to be an awful lot to discuss over the course of the discussions at Camp David.”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한일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한 질문에 현 시점에서 공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3국 정상회의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과 조약 동맹인 한국, 일본과의 양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한국도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고 그들에게도 좋은 일이며 역내에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 중에 논의할 것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3국 정상회의가 백악관 등 다른 장소가 아닌 미국 대통령 별장이 있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그곳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As for camp David camp David, as you know, has been a historic setting for summit meetings and for significant foreign policy conversations throughout the history of its existence. And the president is looking forward to hosting both of these leaders, Prime Minister Kishida and President Yoon at Camp David. For what we believe is a discussion of historic proportions in terms of the importance of this trilateral relationship to the indo pacific region and frankly to the world.”
“캠프 데이비드는 역사적으로 정상회담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의 장소로 사용돼 왔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대한 3국 관계의 중요성 측면에서 역사적인 논의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커비 조정관은 지난달 29일 미한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소식을 발표하며 “3국 정상들이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고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인도태평양 전역과 역내를 넘어서는 3국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 DC로 초청한 바 있습니다.
미한일이 국제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