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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수감자 5명 석방 절차...이란 한국 내 동결 자금 해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9일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9일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어제(10일) 이란의 감옥에서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또 이번 합의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로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약 60억 달러가 이날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습니다. ‘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자금이 카타르를 거쳐 이란 정부로 이체될 예정이며, 미국인 수감자들도 이런 절차에 따라 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양측 관리들을 인용해 금융 거래의 복잡한 특성상 자금의 최종 이체와 미국인들 석방에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 외에 이라크에 묶여있는 자금을 포함해 총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동결 해제돼 이란 정부로 이체될 것이라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인 수감자 5명은 이란과 미국 이중국적자들로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며, 이들은 교도소에서 석방된 뒤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치는 미국인 수감자들과 가족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첫 시작”이라며, 완전히 석방되기까지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타결이 고무적이라면서도 “(석방된) 미국 시민들은 애초 구금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IRNA’ 통신을 인용해 이번 합의가 제3국의 중재로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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