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정보 당국과 연계된 간첩 혐의로 자국 군수업체 직원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오늘(11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체포된 군수업체 직원 쩡모 씨는 미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주요 군사기밀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안전부는 쩡 씨가 이탈리아 연수 중 미국대사관 관계자를 만났으며, 이 관계자는 나중에 CIA 요원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CIA 관계자는 쩡 씨에게 거액의 돈과 함께 중국 군의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그의 가족의 미국 이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해외연수를 마친 쩡 씨가 중국으로 복귀한 뒤 CIA 요원들과 여러 차례 비밀회동을 하면서 많은 양의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미 검찰이 지난주 중국 요원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한 혐의로 중국계 미 해군 수병 2명을 기소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