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개최되는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들을 밝혔습니다. 3국 정상들은 특히 미한일 3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안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한일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3국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바이든 대통령은 3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한국의 윤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핵심 동맹입니다. 3국 협력 강화는 우리 국민과 역내 또 세계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3국 협력은 선의를 위해 힘을 배가하는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미한일 3국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이었습니다.

3국 협력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하며, 우리의 공동 가치를 진전시키고 유엔 헌장의 원칙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그런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의 강화된 관여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하며, 회복력이 있고, 연결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이든 대통령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역사적인 회담을 주최하는 이유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북한 문제가 얼마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문제와 함께 더 광범위한 3국 간의 중요한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물론 북한의 끝없는 도발적 행동을 고려하면 북한 문제는 계속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에도 더 광범위하게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런 비전은 앞서 말한 대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회복력이 있고, 안전하게 연결된, 인도태평양입니다.”

미한일 정상회의가 정례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국 협력이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는 다양한 직급과 정부 고위급의 정례 회의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