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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펀자브주에서 ‘쿠란 모독’ 주장에 폭동


16일 무슬림들의 방화로 불에 탄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외곽 자란왈라의 성 요한 성당 앞에 다음날(17일) 신도들이 모여있다.
16일 무슬림들의 방화로 불에 탄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 파이잘라바드 외곽 자란왈라의 성 요한 성당 앞에 다음날(17일) 신도들이 모여있다.

파키스탄 중동부 펀자브주에서 어제(16일) 기독교 신자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모독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이에 분노한 이슬람 교도들의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파이잘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에서 이슬람 교도들이 기독교 교회와 교인들의 집을 방화하는 등 폭동이 발생해 당국이 군대까지 동원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다만 기독교 신자들이 안전한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폭동으로 기독교 교회 4곳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 24채가 불에 타거나 심하게 손상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추가 폭동을 막기 위해 일주일 동안 학교와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슬람 교도들의 관련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리즈완 칸 경찰서장은 이날 129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며, 상황이 통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동은 일부 이슬람 교도들이 현지 한 기독교인과 그의 친구가 쿠란을 찢고 땅에 던지며 쿠란에 모욕적인 말을 쓴 것을 보았다고 주장하면서 발생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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