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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평양-베이징 운항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지난 2018년 중국 베이징 공항 귀빈(VIP)용 터미널 인근에 계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지난 2018년 중국 베이징 공항 귀빈(VIP)용 터미널 인근에 계류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이 21일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항공편 운항을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고려항공 JS151편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전 9시 50분경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는 3년여 만에 운항을 재개한 북한 비행기의 착륙을 보기 위해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도착 예정 시간 약 2시간이 지난 시각 서우두 국제공항 전광판에는 고려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표시됐습니다.

베이징 공항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고려항공이 항공편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AFP통신에 북한의 항공편 취소와 관련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북한 국경 개방과 관련해 여러 신호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것인지,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지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외무부는 21일 신종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중단된 북한 고려항공의 중국행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항공편 운항이 언제부터 재개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NK뉴스는 21일 고려항공 항공기 2편이 이번 주 금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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