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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위성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


21일 미한 '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가한 한국 공군 소속 F-35A 전투기들이 활주로 위를 이동하고 있다.
21일 미한 '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가한 한국 공군 소속 F-35A 전투기들이 활주로 위를 이동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미한 연합연습을 비난한 데 대해서는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22일 북한 위성 발사의 불법성을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24일부터 3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한 VOA의 서면 논평 요청에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위성발사체(SLV)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이 이용되는 북한의 모든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ny DPRK launch that uses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which would include SLVs used to launch a satellite into space, violates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Space launch vehicles (SLVs) incorporate technologies that are identical to, and interchangeable with, those used in ballistic missiles, including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CBMs).”

그러면서 “위성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고 상호 교환이 가능한 기술을 포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urge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unlawful activity and call on Pyongyang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이 이날 새벽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을 3곳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핵전쟁 도발이 구체화됐다며 미한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비난한데 대해 국무부는 연합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U.S.-ROK joint military exercises are longstanding, purely defensive in nature, and intended to maintain force readiness and preserve regional security.”

국무부 대변인은 “미한 연합 군사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된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고,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지역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 the DPRK. U.S.-ROK military exercises are routine and defensive in nature, and we reduce risk and promote transparency by announcing the exercises in advance, including dates and activities.”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미한 군사훈련은 일상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며, 우리는 훈련 날짜와 활동 등을 사전에 발표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투명성을 증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논평에서 “조선반도에 사상 초유의 열핵대전이 각일각 현실로 다가들고 있다”며 미한일 정상이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도발을 구체화, 계획화, 공식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한 연합훈련에서 캠프 데이비드 합의사항들이 추가로 실행된다면 한반도에서의 “열핵대전 발발 가능성은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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