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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북한 발사 강력 규탄… 안보리 신속·강력 대응 필요”


지난 4월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G7, 주요 7개국 외교장관.
지난 4월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G7, 주요 7개국 외교장관.

주요 7개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국제 평화를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8월 24일 실시된 북한의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 “We, the G7 Foreign Ministers of Canada, France, Germany, Italy, Japan, the United Kingdom,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he High Representative of the European Union, 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 North Korea’s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conducted on August 24, 2023. This launch is a clear, flagrant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and poses a grave threat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tability.”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로 구성된 G7 외교장관들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이며,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기록적인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긴장을 격화하는 행동을 증대하고 있으며, 이는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하려는 북한의 결의를 입증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기타 모든 대량 살상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아래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공동성명] “Despite the repeated calls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orth Korea continues to intensify its escalatory actions through a record number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which only attest to its determination to advance and diversify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We once again reiterate our demand that North Korea abandon its nuclear weapons, existing nuclear programs, and any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and fully comply with all obligations under the relevant UNSCRs. North Korea cannot and will never have the status of a nuclear-weapon State under the Treaty on the Non-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NPT).”

24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보도가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의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보도가 나오고 있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국제사회,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신속하고 강력하며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이사국들의 방해 때문에 반복되는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안보리가 상응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일이 빈발하는 것이 심각히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의미있는 외교에 관여하고, 미국과 한국, 일본이 거듭 제안한 대화 제의를 전제조건 없이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동성명] “North Korea’s reckless action must be met with a swift, united, and robust international response, particularly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UNSC). The frequency of North Korea’s repeated blatant violations of UNSCRs juxtaposed with the UNSC’s corresponding inaction because of some members’ obstruction is cause for significant alarm. We urge the UNSC Members to follow through on their commitments. We call on North Korea to engage in meaningful diplomacy and accept the repeated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Japan,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without preconditions.”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한정된 자원을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으로 전용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악화시키고 인권 유린과 학대를 야기하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7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보도에서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제 2차 발사를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 3차 정찰위성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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