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영국 외무부는 31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지난 30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30 August are a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llega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tinue to destabilis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K will always call out these violations of UNSCRs. We strongly urge North Korea to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그러면서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영국은 언제든지 이 같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3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8월 30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또 다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utterly condemns North Korea’s launch of two ballistic missiles on August 30, which represents yet another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rance assure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of its total solidarity. It urges North Korea to immediately put an end to these destabilizing actions, to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without delay, and to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in order to engage in a process lead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Together with its partners, France is fully committed to ensuring the implementation of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encourages dialogue among all the parties.”
이어 “프랑스는 한국과 일본에 전폭적인 연대를 보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같은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지체 없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며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여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파트너들과 함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보장하는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모든 당사국 간의 대화를 독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으로 30일 오후 11시 40분경부터 11시 50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7월2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14번째입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