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오늘(4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곡물 수출 항구에 드론 공습을 가해 기간시설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데사 지역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올레 키퍼 오데사 지역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다뉴브강 이즈마일 항구에 대한 이날 공습으로 창고와 생산용 건물이 파손되고, 격추된 드론 잔해가 여러 민간 기반시설 건물에 화재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습은 3시간30분가량 계속됐으며, 약 17대의 드론이 격추됐고, 초기 보고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었다고 키퍼 주지사는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3일에서 4일 사이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발사된 이란제 ‘샤히드’ 드론 32기 중 23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새벽 1시경 러시아 영토 내 시설물을 드론으로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해당 드론 2대가 크름반도와 쿠르스크 지역 흑해상공에서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드론 공습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에서 만나 흑해곡물협정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