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가봉에서 최근 쿠데타를 일으킨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장군이 4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응게마 장군은 이날 가봉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행한 연설에서 가봉 국민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새 헌법을 채택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선거법과 형법 제정과 정치적 망명자들의 귀국을 위한 조치 등을 새 정부에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유롭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고 평화로운 선거를 실시해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응게마 임시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실시된 대선 결과 알리 봉고 온딤바(봉고)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되자 지난달 30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봉고 대통령은 앞서 42년 간 집권한 부친 오마르 전 대통령에 이어 14년 간 가봉을 통치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니제르에서 지난 7월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말리와 기니, 부르키나파소, 차드 등에서 군부 쿠데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