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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우크라에 '곡물협정' 유연성 촉구…우크라 "양보 없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4일 소치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4일 소치에서 회담 직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한 유연한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제(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러시아가 협상에 복귀해 협정 탈퇴를 재검토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현 시점에 러시아와 공동의 조치라는 측면에서 협정에 대한 접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흑해곡물협정을 대체할 효과적인 대안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이날 흑해곡물협정은 재개돼야 한다면서도 기존 조건에서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지금 우리가 (협정 재개를 위한 협상에서) 양보한다면 그들(러시아)은 한 달 뒤 다시 협정을 탈퇴하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의 “고전적 협박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 항구 3곳에서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자국 곡물과 비료의 원활한 수출을 주 내용으로 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우크라이나와 맺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자국 관련 부분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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