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오늘(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성장의 중심지로서의 아세안과, 역내 통합 등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아세안을 대형 선박에 비유하면서 “비록 폭풍우 속을 항해해야 하지만 우리는 지도자로서 이 배가 계속 항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아세안은 역내 수억 명 인구에 대한 중요한 책임이 있다면서, “평화와 안정, 번영을 함께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이 배의 선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점점 늘고 있는 국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은 통합을 이뤄야 하며, 보다 과감하고 민첩하며 장기적인 전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얀마 군정의 민간인들을 겨냥한 탄압 등 미얀마 상황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난 2021년 4월 채택된 미얀마 5개항 합의 이행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회원국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내 영유권 분쟁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모레(7일)까지 이어집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