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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중국 해경, 남중국해 ‘세컨드 토마스 암초’ 두고 또다시 마찰


지난달 22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급 선박(왼쪽)이 중국 해경 함정을 피해 전초기지로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2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보급 선박(왼쪽)이 중국 해경 함정을 피해 전초기지로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자료사진)

필리핀과 중국이 8일 남중국해(필리핀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난사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필리핀명:아융인∙중국명:런아이자오)’를 두고 또다시 마찰을 빚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이날 중국 해경과 해양민병대 소속 선박들이 자국 선박들에 대해 “불법적이고 공격적이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이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해당 암초의 필리핀 군 전초기지 재보급 임무를 위해 접근하는 필리핀 해경 선박을 중국 선박 여러 척이 포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그러나 이날 물자 보급이 무사히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해경은 이날 필리핀 보급선 2척과 해경 선박 2척이 허가 없이 해당 구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해경이 건설자재 운송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며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해경은 지난달 5일에도 해당 전초기지에 대한 보급작전을 지원하던 필리핀 해경 함정에 물대포를 발사해 이를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세컨드 토마스 암초는 필리핀 해안에서 약 160km떨어져 있으며, 필리핀은 1999년 이곳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탱크 상륙용으로 사용했던 ‘시에라 마드레’함을 정박시킨 뒤 소수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전초기지로 활용해 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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