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북한자유주간이 내일(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67개 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이 연대한 북한자유연합(NKFC)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의 인권단체들과 탈북민들이 17일 기도회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북한의 자유를 염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식 개막 행사는 18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13주기 추모식과 연계해 열리며 이후 북한인권 오페라, 북한 핵실험장 인근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의 피해사례 공개, 대북 정보유입 브리핑, 김정은 규탄 결의대회, 국제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앞서 VOA에 이번 북한자유주간의 주제는 “북한의 노예 종식”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주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구금 중인 2천여 명의 탈북민이 여전히 북송 위기에 있고 이미 북송이 시작된 정황도 있다면서 북한자유주간을 통해 이들에 대한 보호를 전 세계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서울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거짓 선전과 국정 실패를 제대로 알고 북한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선 외부 정보 유입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북한자유연합은 2004년부터 워싱턴에서 탈북민들과 매년 북한자유주간을 개최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서울에서, 그리고 2015년부터는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주간은 미국 의회의 북한인권법 제정과 열악한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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