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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기독교 선교 혐의 미국인 등 18명 구금


2010년 6월 8일,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아프간인들이 기독교 외국 구호 단체가 아프간인들에 대해 개종을 시도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2010년 6월 8일,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아프간인들이 기독교 외국 구호 단체가 아프간인들에 대해 개종을 시도했다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기독교 선교 혐의로 미국인 1명 등 국제구호단체 직원 18명을 구금했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지원미션(IAM)은 어제(15일) 탈레반이 이달 중부 고르주의 이 단체 사무소를 급습해 직원 18명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외국인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현지 매체는 당국자를 인용해 억류자 중 1명은 미국 여성이며 이들이 아프간에서 기독교를 전파하고 전도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IAM은 그러나 성명에서 이 사건이 발생한 경위를 알지 못하고 구금 이유에 대해서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안전과 신속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자들은 수도 카불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AM은 1966년부터 국제 기독교 자원봉사자들과 아프간 국민의 파트너십을 목표로 아프간에서 보건과 교육 지원 활동 등을 펼쳐 왔습니다.

탈레반은 강력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내세워 다른 종교 활동을 강력히 처벌하고 여성의 사회적 활동도 극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주 뉴욕에서 취재진에게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에 대한 문제는 핵심 우려 사안이라며 이번 달 유엔총회 회의의 매우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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