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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강력한 대북 억지력 유지해야…미한일 협력 강화 중요”


데릭 숄레이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가 29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데릭 숄레이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가 29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증언했다.

미국과 한국의 군사 협력 등을 담당하는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가 북한에 대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협력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데릭 숄레이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는 28일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숄레이 지명자] “We also must remain vigilant against persistent threats posed by countries like North Korea and Iran, supporting diplomacy by maintaining a robust deterrence, working with allies and partners, and being prepared to take action when necessary to act to protect our troops and defend our interests.”

숄레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과 이란에 대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함으로써 외교를 지원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한편 우리 군을 보호하고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에 따라서는 행동할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및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대표적인 예로 미한일 3국 협력을 거론했습니다.

[녹취:숄레이 지명자] “I think it's absolutely critical that we strengthen and build the muscle tissue of those alliances and partnerships in the Indo-Pacific. I'll just say three examples of recent ones - the work we've been doing with the Japanese and the Koreans in the trilateral format, trying to strengthen the ties between the two of them, but also trilateral has been critically important. Second, AUKUS, of course, is an innovative game changer-- strategic pivot that is very, very important.,, And then third, the Indo-Pacific Quad..it's become more and more an engine of our work in the Indo Pacific.”

숄레이 지명자는 “우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구축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가 최근 진행 중인 세 가지 사례 중 하나는 일본, 한국과 3자 방식으로 진행중인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한일) 간 관계뿐만 아니라 (미한일) 3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숄레이 지명자는 미한일 3국 협력 강화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비공식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바이든 행정부의 역내 동맹 및 파트너십 강화 노력의 예로 꼽았습니다.

특히 오커스는 “혁신적인 ‘게임 체인저’로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중심축”이며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더 우리 업무의 ‘엔진’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숄레이 국무부 선임고문을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숄레이 지명자는2021년 1월부터 국무부 선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 등 국무부와 백악관, 국방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리처드 홀브룩 당시 유엔주재 대사의 수석 연설문 작성관과 스트로브 탈봇 당시 국무부 차관보의 특별 보좌관을 지냈습니다.

국방부에서 정책차관은 장관과 부장관에 이은 서열 3위로 국가안보 정책 수립과 자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함께 미국 측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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