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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우크라 점령지 주민들, 자발적으로 합병 선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1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1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으로 합병한 지역 주민들이 일 년 전 자발적으로 그들 조국에 합류하기로 선택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9월) 30일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시크, 자포리자, 그리고 헤르손 지역을 합병한 1주년을 맞은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을 완전하게 국제 기준에 따라 진행했고, 합병 지역 주민들이 지난달(9월) 초 지역 투표를 통해 러시아 일부가 되겠다는 바람을 다시 나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측은 지난해 합병을 승인한 주민투표와 지난달 치러진 투표를 수치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해당 투표는 러시아가 불법으로 합병한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들 지역을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1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콘서트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달 30일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예고 없이 방문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녹화한 영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불법으로 합병한 지 1년이 됐음을 언급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또 지난 7월 러시아군 공격으로 크게 손상된 오데사 내 성당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지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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