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의 신임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만나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도전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동 직면 도전에 대응하는 미한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미국 국방부 펜타곤을 찾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을 직접 맞았습니다.
이어진 확대 회담.
오스틴 장관은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과 북한의 위험한 도발,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전쟁 등 중요한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한일 정상회의를 통해 추진되고 있는 3국 협력 강화의 중요성과 철통같은 일본 방어 공약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지난 8월, 미한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상호 방어를 위한 야심 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3국 연합훈련과 실시간 미사일 데이터 및 경보 데이터 공유, 보안 통신망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역내 우방국, 특히 한국 등 동맹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 반격 능력 확보와 국방비 증액 등 일본의 국방력 강화 결정을 거듭 환영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지금은 미일동맹에 역사적 동력이 있는 시기입니다. 반격 등 첨단 능력에 투자하고, 2027년까지 국방비를 일본 GDP의 2% 수준으로 늘리기로 한 일본의 과감한 결정을 지지합니다.”
일본의 기하라 방위상은 미국의 일본 방어 공약 재확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미일동맹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방위상
“저는 지난해 수립된 새로운 전략에 따라 동맹의 역할과 임무, 동맹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계속 논의하길 바랍니다."
기하라 방위상은 이어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과 그러한 시도는 인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후 미국 국방부는 두 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억지력을 향한 역사적인 공동의 모멘텀 속에서 미일동맹 강화에 대한 상호 약속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장관은 미일 양국의 전략적 동맹관계와 군사 태세의 최적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공감하는 파트너들과의 협력 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