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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하마스와 전쟁 중…엄청난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 경찰이 7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남부 아슈켈론에서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이 7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남부 아슈켈론에서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하마스와 “전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7일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날 오전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닌 전쟁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며 하마스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는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5천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군부 실세인 모하메드 데이프는 하마스 미디어를 통해 이날 “알-아크사 폭풍 작전”을 개시했다며 “오늘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위대한 전투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기습 공격을 받은 뒤 ‘철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세력을 즉각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적어도 7곳에서 이스라엘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 세력과 교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는 이날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비상 사이렌이 계속 울렸습니다.

‘로이터’와 ‘CNN’이 전한 영상에 따르면, 무장 세력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과 거리에 쓰러진 민간인 희생자들, 하마스 무장 세력이 탱크에서 이스라엘 군인을 끌어내는 장면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적어도 이스라엘인 22명이 숨지고 545명이 다쳤다며 사상자는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국민은 이스라엘 정착민과 점령군의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라말라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고위 관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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