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정황과 관련해 “전 세계를 속여 온 북한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관련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이 공개한 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과 관련해 “북러 해상 컨테이너 운송 정황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제한되나, 컨테이너 적재량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탄의 양으로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추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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