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본격화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2억1천653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3%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07.7% 급증했고,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의 88.8%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올해 월간 최대 교역액이자 코로나 사태 여파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2020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대치입니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천779만 달러, 수입액은 1억8천87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월간 북중 교역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억618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입니다.
북중 교역은 국경 봉쇄 이후 급감해 2020년 11월 월간 교역액은 127만 달러까지 급감했습니다. 이는 2억8천54만 달러를 기록했던 1년 전의 0.46%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해상 교역이 늘면서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1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지난해 9월 교역액 1억427만 달러로 1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북중 교역액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입니다.
2016년 9월 북중 교역액은 5억2천39만 달러로, 지난달의 2.4배에 달했습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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