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새로 취임한 한국의 신원식 국방장관이 처음으로 통화를 하고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과 한국 일본 3국 간 협력을 강조하면서 미한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한국의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의 첫 전화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과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 확인이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9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에 이뤄진 두 장관의 첫 전화 통화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먼저 두 장관은 지난 1년간 미한동맹의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이 협력의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미한 양국의 노력 등 광범위한 국방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한일 3국 안보 협력을 포함한 두 나라의 역내 협력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두 장관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역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미한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두 장관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기반한 미한일 3국 안보협력의 지속적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한동맹은 지난 70년간 가장 유능한 동맹 중 하나로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