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2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이 미중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에 관해 논의했다”며 “타이완 해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은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등 추가적으로 고위급 외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6일부터 미국을 공식 방문 중입니다.
언론들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4일 샌프란시크로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21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 대표를 초청해 APEC 경제 지도자 주간(AELW) 행사를 주재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힘과 회복력,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오랜 경제 관계, 최근 몇 년 간 APEC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일자리 창출 투자의 급증, 아시아태평양 및 전 세계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 경제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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