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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ID “미한일 개발·인도지원 대화, 3국 협력 새 장 열어…제도화 희망”


미한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9·30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최초로 개최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한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9·30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최초로 개최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 국제개발처(USAID)가 개발과 인도지원 정책 관련 사상 첫 미한일 회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협력의 제도화에 대한 기대도 피력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처음으로 개발협력에 대한 정책 공조를 논의하며 “3국간 깊은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미 국제개발처 (USAID)가 밝혔습니다.

[USAID 대변인] “As the first deliverable to move forward from President Biden’s Trilateral Leaders’ Summit in August, the Trilateral Development and Humanitarian Assistance Policy Dialogue marks a new chapter in the deep partnership between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미 국제개발처(USAID) 대변인은 31일 VOA의 논평 요청에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3국 정상회의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USAID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 일본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개최했습니다.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과 원도연 한국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카즈야 엔도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미한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9·30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최초로 개최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한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9·30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최초로 개최했다. 사진 = 한국 외교부.

USAID 대변인은 VOA에 “이틀 간의 회의 중에 3국간 개발 우선순위와 정책에 대한 조율과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USAID 대변인] “During the two-day conference, discussions focused on aligning development priorities and policies as well as our ongoing collaboration in the Indo-Pacific and other regions of the world. Our three nations also reiterated a collective vision to address global issues, promote shared values, and advance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and the freedom, peace, and prosperity of partner countries around the world. Discussions also focused on aligning development priorities and policies, our collaboration in the Indo-Pacific and beyond, as well as each country’s efforts to improve development finance and invest in critical infrastructure.”

이어 “3국은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전 세계 파트너 국가들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개발 금융을 개선하고 주요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USAID 대변인은 앞으로 “3국간의 장기적인 대화와 개발 협력을 제도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USAID 대변인] “Our primary hope is to institutionalize dialogue and development cooperation for the long term among our three countries. And, to ensure that our countries can actually deliver for partners, we have identified a set of concrete projects that the three nations can advance together. We look forward to future trilateral dialogues to assess progress and to ensure that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united in addressing the world’s most pressing development and humanitarian challenges.”

또 이번에 미한일이 다른 나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3국 대화를 통해 진전을 평가하고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개발, 인도주의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한일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8일 한국과 별도로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데 대해서는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잠재적 협력 분야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USAID 대변인] “Assistant to the Administrator Michele Sumilas shared updates with DG Won on USAID’s Policy Framework, the Agency’s highest-level policy document launched in March, and our efforts to advance locally-led development. They also discussed a number of specific areas of ongoing or potential cooperation between USAID and the Republic of Korea. Assistant to the Administrator Sumila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our partnership with the Republic of Korea to USAID and the U.S. government overall.”

그러면서 수밀라스 국장이 원 국장에게 USAID의 최상위 정책 문서인 ‘정책 프레임워크’와 현지 주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한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수밀라스 국장이 “한국과의 협력이 USAID와 미국 정부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미한 양국은 2022년 개발협력 정책협의회 연례 개최에 합의한 데 따라 28일 제2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미한일 ‘고위급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는 지난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열린 것입니다.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은 “개발 정책 공조를 심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10월로 예정된 3국간 개발정책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개발·인도지원정책 대화를 2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정책대화는 오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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