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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블링컨 방한서 ‘북러 군사협력’ ’북핵 위협 대응’ 논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하는 미 국무장관이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계속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한국 방문 중에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조치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2일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2일 블링컨 장관의 내주 일본, 한국, 인도 방문과 관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It’s only natural that the Secretary and his Korean counterparts will also discuss the continued and growing threat posed by a range of North Korean actions, particularly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 just want to underscore here that I'm confident the Secretary will reiterate our ironclad commitment to the security of our Korean and our Japanese allies and our unshakeable commitment to working with our partners to counter this threat.”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과 한국 파트너들이 일련의 북한의 행동, 특히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지속적이고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철통 같은 공약과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군사적 대비태세 측면에서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고 일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책도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I think I've noted the depth of our concern by this increased cooperation between Moscow and Pyongyang. It's something that we, together with our partners and allies in the region and other partners around the world are tracking very closely. And as I said at the top, we will continue to take a range of steps to counter the threat posed by the DPRK.”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깊은 우려를 거론하며 “우리는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 전 세계의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는 여러 조치들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 방한 계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지원을 한국에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를 돕고 러시아의 침공이 규칙 기반 국제사회에 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취한 다양한 조치와 전례 없는 지원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긴급한 국제 현안들이 블링컨 장관의 방한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블링컨 장관이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미한 동맹이 최고로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I can say with confidence, our partnership with ROK has never been stronger than today. On almost every front and in almost every field, we stand shoulder to shoulder with our Korean partners. Now, Japan and the ROK are two of our strongest and closest allies in their own right, but when we work together, trilaterally we are even stronger.”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거의 모든 전선과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은 각각 가장 강력하고 가까운 동맹이지만 미한일 3국이 함께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 모두 지난 1년 동안 양국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엄청난 지도력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도전 과제들, 특히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적이고 무모한 도발은 3국이 북한 위협을 넘어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의 동력을 이어받아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의 이번 순방은 다른 국제적 도전들 속에서도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두는 지속적인 헌신과 집중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이 여러 나라 대사관을 폐쇄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7일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8일과 9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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