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군사 통신 채널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4일 “중국과 공식· 비공식적으로 계속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mean we continue to be both publicly and privately continue to engage with the PRC. We are certainly committed to having an open line of communication and mill to mill communications with the PRC but we just haven't had that reciprocated from their end.”
싱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관계의 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우리는 중국과 군 당국 간 통신 채널을 여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 하지만 아직 중국으로부터 응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군사 채널 소통이 언제였는지 묻는 질문에 싱 부대변인은 지난해 8월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 즈음부터 중국과 교류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은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타이완 해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벌이고 미국과의 모든 군사 통신 채널을 차단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미-중 정상회담의 내용이나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의제 중 하나인 군사 통신 채널 복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 싱 부대변인] “We've stressed from the very beginning that we believe mill to mill cooperation, coordination communication is important. Right now the PRC does not have a national defense or a minister of defense. And so at the ADMM-plus that the secretary's at and starting tomorrow we don't have any indication that there will be a meeting happening between the secretary and his you know non designated PRC counterpart yet.”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아주 초기부터 군 당국간 협력과 조율을 위한 통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국방부장이 현재 공석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6일 열리는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어떤 징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상푸 전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8월부터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10월 24일자로 해임됐으며, 현재까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에선 김선호 국방부차관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김 차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 및 핵 선제사용 위협이 모든 회원국들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보 도전임을 상기시키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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