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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M-9X 공대공 미사일 한국 판매 잠정승인…“위협 대응력 높여”


날개 끝에 AIM-9X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미 공군 F-16 전투기. 사진 = 미 공군.
날개 끝에 AIM-9X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미 공군 F-16 전투기. 사진 = 미 공군.

미국 정부가 5천만 달러 상당의 공대공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습니다. 국무부는 한국의 위협 대응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등의 잠재적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미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습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15일 보도자료에서 한국 정부가 AIM-9X 사이드와인더(블록 2+) 전술미사일 42기와 훈련용 미사일 10기, 전술유도장치 5기, CATM 유도장치 3기에 대한 구매를 요청해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5천210만 달러 상당의 판매 비용에는 미국 정부와 계약업체 관계자의 기술 지원을 비롯해 훈련용 장비와 책자, 기술 자료, 관련 물류비용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 공군 F-15C 전투기에 AIM-9X '사이드와인더'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됐다.
미 공군 F-15C 전투기에 AIM-9X '사이드와인더'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됐다.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세계 최첨단 적외선 추적 장치를 보유한 공대공 미사일입니다.

특히 한국이 구매한 블록 2 버전은 디지털 점화 장치를 통해 지상 작동과 비행 안전을 더 강화한 최신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은 한국이 운용 중인 F-15, F-16, F-35 등의 전투기에 장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역량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국과 다른 동맹과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 의회는 미사일 판매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최종 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한국은 미국 측과 도입 시기를 비롯한 세부 내용을 협의할 수 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전날 한국에 대한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 38기 판매를 잠정 승인한 바 있습니다.

SM-6미사일은 음속의 3배를 넘는 속도에 400km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항공기,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도 가능합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한국 해군 KDX-Ⅲ 이지스 구축함 탑재용 SM-6 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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