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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티 상원의원 “한일 군사력 강화 지지…경제·기술 등 전 분야 협력 심화해야”


빌 해거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본 주재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최근 한국에 SM-6 요격미사일 판매 승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과 국방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16일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군사력 강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해거티 의원] “I am extremely supportive of strengthening the military capability of our allies, both in the ROK and in Japan.”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이날 VOA 기자와 만나 바이든 행정부가 SM-6 요격미사일 한국 판매 승인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국방뿐만 아니라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해거티 의원] “I'm also deeply involved in strengthening our economic ties with both nations. I participated in a very successful conference on Monday at Stanford University, bringing leaders from the ROK, from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ogether to talk about how we strengthen our supply chains, how we de-risk our supply chains, and how we work more closely together in terms of technology development and interoperability of our military technology. So any opportunity that we have to deepen the our defense related technological resources to deepen those, to strengthen those, I’m for it.”

해거티 의원은 또한 자신이 “한국, 일본과 경제 관계를 강화하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지난 월요일(14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미일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공급망을 강화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기술 개발과 군사 기술의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매우 성공적인 회의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한국, 일본과) 국방 관련 기술 자원을 심화하고 강화할 모든 기회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지난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미한일 재계 대표들이 참석하는 3국 경제 대화에 참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거티 의원은 사회연결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일본과) 경제 및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세 나라는 물론 더 중요하게는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해군 존 폴 존스 구축함에서 SM-6를 시험발사했다. 사진 출처 = 미 국방부.
미 해군 존 폴 존스 구축함에서 SM-6를 시험발사했다. 사진 출처 = 미 국방부.

앞서 미 국무부는 14일 한국에 대한 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습니다.

SM-6 미사일은 음속의 3배를 넘는 속도에 400km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도 가능합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결정이 “인도태평양 역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정책 목표 및 국가안보 목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판매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이뤄집니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에도 SM-6 요격미사일 판매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해거티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해거티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테드 크루즈, 조시 하울리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역내 지상발사 미사일 개발과 배치를 위한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우선시해 중국의 공세를 억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보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또 현재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벤 카딘 의원과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과 북한 등 인도태평양 지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해 역내 방어와 억지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15일 미 전략폭격기 B-52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미 해군의 핵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에서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한국 방문 중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12월 중 가동하고 내년부터 체계적인 3자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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