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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통보’…국무부 ‘예의 주시’


[VOA 뉴스]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통보’…국무부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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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국제관례에 따라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일본 영토 낙하 시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항행 경보를 내렸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우려한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국제관례에 따라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일본 영토 낙하 시 파괴조치 명령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항행 경보를 내렸고,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기술이전을 우려한다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당국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한반도 시간으로 21일 새벽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으며,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위험 구역에 대해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IMO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MO 대변인은 20일 VOA의 관련 질문에, IMO는 북한의 직접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항행경보가 게시되는 세계항행경보 조정국 웹사이트를 참고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IMO가 공개한 북한의 통보 내용을 보면, 북한은 협정세계시 기준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위성용 로켓을 발사하고, 실패했던 지난 1, 2차 때와 같은 한국 서해와 남해상, 필리핀 동쪽 해역을 위험 예상 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지원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다른 군사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러북 간 기술 이전에 대한 우리의 우려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든 말입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함께 계속 면밀히 감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미한일 3국 국방장관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연내 가동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환영입장을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로저스 군사위원장은 최근 VOA에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미한일 간 협력 강화를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당면한 공동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계속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9일 ‘적국의 핵심 역량 개발 방지 법안’을 발의해, 북한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적국들의 특정 역량 개발 동향에 관한 대통령의 연례 의회 보고를 의무화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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