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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엔사 신임 부사령관 내달 14일 취임…한반도 평화 유지 공약 보여줘”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미국과 한국 국기, 유엔기, 한미연합사령부기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미국과 한국 국기, 유엔기, 한미연합사령부기를 들고 있다. (자료사진)

한반도 정전협정 준수를 책임지는 유엔군사령부의 캐나다 출신 새 부사령관이 내달 중순 취임한다고 캐나다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 유지에 대한 캐나다의 지속적인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21일 VOA에 데릭 매콜리 육군 중장이 12월 14일 유엔군사령부의 새 부사령관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Lieutenant-General Macaulay will command military members from twelve nations, including thirteen Canadian Armed Forces members posted to Canadian Contingent United Nations Command. He will be taking over from Lieutenant-General Andrew Harrison of the British Army who has held the position since 2021. The change of appointment ceremony is scheduled to take place on December 14, 2023.”

캐나다 국방부는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매콜리 중장이 13명의 캐나다 파견대를 비롯해 12개국 군 장병들을 지휘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매콜리 중장은 2021년부터 부사령관직을 맡아온 영국 육군 앤드류 해리슨 중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며 “이취임식은 12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This appointment also demonstrates Canada’s continued commitment, as outlined in our Indo-Pacific Strategy, to engage with regional partners to maintain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We believe that the Indo-Pacific is central to our own country’s security and prosperity and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like-minded partners and allies to build freedom, openness, and stability in the region.”

캐나다 국방부는 “이번 임명은 (캐나다) 인도태평양 전략에 명시된 바와 같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역내 파트너들과 관여하겠다는 캐나다의 지속적인 공약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우리 나라 안보와 번영의 중심이라고 믿으며, 역내에서 자유, 개방성,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유엔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유엔사는 한국전 정전협정을 집행하고 합법화하는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의 국제 연합체라고 정의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The UNC is an outstanding example of the value of collective security efforts under the United Nations guidance, and of the value in collective action to preserve the 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 and regional stability. Canada is one of the few original Sending States that has never withdrawn its support from the UNC.”

그러면서 “유엔사는 유엔의 지침에 따른 집단 안보 노력의 가치,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지역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집단 행동의 가치를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캐나다는 초기 전력제공국 중 하나로 유엔사에 대한 지원을 철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캐나다 장성이 유엔사 부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은 2018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웨인 에어 캐나다 육군 중장이 미군 출신이 아닌 장성으로는 최초로 유엔사 부사령관에 부임했습니다.

이어 호주 해군 중장인 스튜어트 메이어 부사령관과 영국 출신의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엔사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 이후 유엔 결의로 결성됐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로도 정전협정 관리와 유사시 미한연합군사령부 전력 지원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사 회원국은 한국전쟁 때 전투병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남아공 등 14개국과 의료지원단을 보낸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3개국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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