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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군축차관, 북한 긴장 고조 행동 비판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2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대담에 참석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27일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대담에 참석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긴장을 고조하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북한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호주 핵 잠수함을 한국에서 정비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27일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 애틀랜틱카운슬이 개최한 대담에서 “세계가 지정학, 안전 및 안보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젠킨스 차관] “There is no question that we are facing monumental shifts in geopolitics, safety, and security. Whether it’s the PRC’s continued posturing alongside its rapid, opaque, and expansive military buildup; Russia’s continued war against Ukraine and its dangerous nuclear rhetoric; the DPRK’s escalatory and destabilizing actions; or issues of terrorism and violence against citizens.”

그러면서 “중국의 급격하고 불투명하며 광범위한 군사력 증강 태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계속되는 전쟁과 위험한 핵 수사, 그리고 긴장을 고조하고 불안정을 조성하는 북한의 행동, 시민들에 대한 폭력과 테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어 협력은 파트너십의 근간이자 집단적인 강점을 보여주는 예라면서 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의 핵 잠수함을 한국에서 정비하는 방안과 관련된 질문엔 “우리가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젠킨스 차관] “You know, actually that's something that I think we haven't really focused on a lot. I mean, I think obviously the natural thing is we're going to be doing things amongst the three countries. I mean, so that's going to be predominantly the focus. And so of course we're going to be making sure that we work with our Australian colleagues to develop the skills and what they would need of course, to do maintenance. Of course, we'll be doing maintenance as well as the UK. That's the real focus right now.”

젠키스 차관은 “현재로서는 호주와 협력해 핵잠수함 관련 기술과 유지 보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영국도 유지 보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가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빅터 차 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러시아가 핵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경우에 대한 대책으로, 호주 핵잠수함이 정비를 위해 미국 코네티컷까지 가는 대신 한국 항구에서 정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오커스 협정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취지에 어긋난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서는 “핵 추진 잠수함은 NPT에서 허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조약 위반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젠킨스 차관] “We are not giving them nuclear weapons we're giving them nuclear powered submarines. Nuclear power submarines are allowed under the Nuclear Non Proliferation Treaty. So that's not a violation.”

젠킨스 차관은 호주는 핵무기 보유국이 아니며 앞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호주에 핵무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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