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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함대 “역내 안보 위해 연합 정찰 실시…억제력 강화 위해 노력할 것”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초계기.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초계기.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연합 정찰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역내에서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7함대는 최근 미국과 일본, 호주가 역내에서 함께 정찰·감시 활동을 실시한 것은 역내 안보 강화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7함대 대변인은 27일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호주 공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해상 초계 및 정찰기 상호 운용성, 조율 능력, 종합 정보·감시·정찰(ISR) 임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1대가 이번 임무에 참가했다”고 답했습니다.

[미 7함대 대변인] “One U.S. Navy P-8A from CTF-72 participated in this mission in order to improve Maritime Patrol and Reconnaissance Aircraft interoperability, coordination, and combined ISR mission effectiveness with the Royal Australian Air Force and Japan Maritime Self-Defense Force. Activities like this highlight the close coordination between our allies and partners to strengthen deterrence in support of shared goals of safety and security across the region.”

이어 “이 같은 활동은 역내 안전과 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억제력을 강화하는 동맹 및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 7함대는 ‘이번 합동 정찰 활동이 북한의 선박 간 환적 등 해상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 목적도 있었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번 특정 감시 활동에는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미 7함대는 앞으로 역내 억제력 강화를 위해 미 해군이 동맹과 지속적인 관여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7함대 대변인] “While we cannot speak to specific future activities, C7F seeks every opportunity to integrate and strengthen our relationship with allied and partner countries in the region in order to enhance our capabilities and improve our coordination. The work that we do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plays a crucial part of our ability to deter conflict.”

7함대 대변인은 향후 합동 감시 정찰 훈련의 지속적 실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향후 활동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미 7함대는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의 관계를 통합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고 협력 및 조율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하는 훈련은 분쟁을 억제하는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부터 이틀 간 미 해군 정찰 자산인 P-8A 포세이돈과 일본 해상자위대 P-1, 호주 왕립 공군의 P-8 대잠초계기가 일본 인근 해상과 영공에서 합동 정찰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둘러싼 역내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감시 태세를 확보하고 빈틈 없는 정찰을 수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동맹 및 우방국과의 공동 정찰 활동이 억제력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제임스 호니어 해군 주임원사가 24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승조원들과 만났다.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과 제임스 호니어 해군 주임원사가 24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서 승조원들과 만났다.

한국을 방문한 리사 프란체티 미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7함대가 북한과 중국이 제기하는 역내 위협에 동시에 대처할 상시 대응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잠재적 적들에 대응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녹취: 프란체티 총장] “So by operating together, continuing to build with our interoperability through exercise training and planning, the United States and all of its allies and partners will continue to deter China and other potential adversaries around the world.”

인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는 한국과 일본 주변 수역을 비롯해 남중국해와 인도양, 태평양 일대 30여개국 해상에서 안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 수호를 목표로 한국,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과 연합 훈련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작전을 실시해 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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