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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사이버 공격’…은행 대신 ‘암호화폐 인프라’ 겨냥


[VOA 뉴스] 북한 ‘사이버 공격’…은행 대신 ‘암호화폐 인프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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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확보한 암호화폐를 실제로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실제로 북한 해킹조직의 돈세탁에 관여한 암호화폐 믹서업체를 잇따라 제재하고 다양한 제재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확보한 암호화폐를 실제로 외화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실제로 북한 해킹조직의 돈세탁에 관여한 암호화폐 믹서업체를 잇따라 제재하고 다양한 제재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소리 VOA 뉴스센터와 단독 인터뷰를 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정권 자금 마련을 위한 북한의 전략적 변화를 지적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기존 금융기관 대신 각국의 가상화폐거래소 등 암호화폐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앤 뉴버거 / 미국 백악관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부보좌관
“북한은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정권이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은행을 표적으로 삼던 것에서 전 세계의 암호화폐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지난 몇 년 동안 재무부 제재를 시작으로 북한의 암호화폐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관련한 신규제재를 발표하고 북한이 지휘하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암호화폐 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믹서 업체 ‘신바드’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믹서란 암호화폐를 나눠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이른바 ‘난독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과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 추적이 어려워집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신바드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은 물론 미국 내 외국인과 외국기업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앞서 지난 8월 또 다른 믹서업체 토네이도 캐시도 회사는 물론 창업자인 로만 세메노프까지 재무부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겨냥한 북한 위협에 대응해 제재 지정과 함께 사이버 보안 강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앤 뉴버거 / 미국 백악관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부보좌관
“또 업계와 협력해 법 집행 기관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사법당국은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해당 서버 인프라를 중단시키고 이러한 활동의 일부에 책임이 있는 개인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북한 정권이 수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해킹하고 이를 돈세탁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잇따른 지적에 대해, 암호화폐 해킹 자체를 부인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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