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또다시 북한 고려항공의 역내 운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30일 개정한 ‘EU 항공안전 목록’을 공개하고 북한 고려항공의 경우 러시아제 TU-204 기종 여객기 2대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기의 역내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U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적 안전 기준을 토대로 매년 두 차례 ‘EU 항공안전 목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2010년부터 14년 연속 이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EU는 2006년 고려항공을 전면 운항 금지 항공사 명단에 올렸다가 2010년 3월 북한이 러시아에서 TU-204 여객기 2대를 도입하자 엄격한 제한 아래 EU 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다만 고려항공이 실제로 EU 국가를 운항한 적은 없습니다.
특히 북한 국적 항공기는 지난 2016년 5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EU의 대북 독자 제재에 따라 EU 상공을 비행하거나 이착륙할 수 없습니다.
현재 고려항공은 10여 대의 여객기와 수송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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