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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통화…“미한일 안보 협력 가속화 진전 높이 평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미일 국방장관이 미한일 3국의 안보 협력 가속화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2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은 미한일 3국 안보 협력 가속화에 대한 진전을 높이 평가하고 확장억제 강화에 관한 지속적인 대화를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보도자료] “The two leaders applauded progress on accelerating U.S.-Japan-ROK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and welcomed continued dialogue on strengthening extended deterrence.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Kihara committed to further cooperation on U.S.-Japan alliance priorities to promote a shared vision for a free and open Indo-Pacific. They also exchanged views on maritime security in the Red Sea and the Gulf of Aden, and the Secretary affirmed his commitment to working with Japan to uphold the freedom of navigation and ensure maritime security.”

이어 “두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 비전을 증진하기 위해 미일동맹 우선순위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해양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최근 일본 연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미 공군 수송기 ‘CV-22 오스프리’ 추락 사고 이후 일본이 수색과 복구 작전을 지원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의 전화회담 소식을 전하고 “지난 8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지난달 미한일 3국 장관 회의에서 확인된 세 나라간 안보협력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 보도자료] “The Ministers concurred to accelerate the Japan-U.S.-ROK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initiatives which were affirmed at the historic Camp David Summit in August 2023 and their Trilateral Ministers Meeting in November 2023. The Ministers welcomed the deepening of substantial discussions on extended deterrence between the two countries, including bilateral Extended Deterrence Dialogue (EDD) this month, and concurred to continue to hold in-depth discussions on extended deterrence. The Ministers affirmed that they will continue to closely collaborate and work on further strengthening Alliance deterrence and capabilities to ensure a Free and Open Indo-Pacific.”

또한 “두 장관은 이번 달의 양자 확장억제대화(EDD)를 포함해 두 나라 간 확장억제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확장억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동맹의 억지력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노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또 기하라 방위상이 미 공군 수송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8명의 장병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신속하게 사고 장병들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주일 미군의 CV-22 오스프리 수송기는 일본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사고 수습과 실종자 수색 활동을 지원하고 안정성 확보 시까지 오스프리 비행을 보류해줄 것을 미군 측에 요청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는 사고 직후 일본에 배치된 오스프리 수송기의 안전을 확보한 뒤 비행을 재개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히로카즈 관방장관] “Although we are still confirming details with the U.S., the Japanese government has been formally requesting, since immediately after the accident, that the U.S. should ensure the safety of the Osprey deployed in Japan before conducting any more flights."

이에 따라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오스프리 수송기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위험 완화를 위해 CV-22 함대의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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