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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반확산 대화’서 북한 위협 논의…미한 협력 긴밀”


19일 서울에서 미국과 한국이 ‘제1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곤잘로 수아레즈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왼쪽)와 윤종권 한국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사진 = 한국 외교부.
19일 서울에서 미국과 한국이 ‘제1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곤잘로 수아레즈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왼쪽)와 윤종권 한국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사진 = 한국 외교부.

미국 국무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첫 미한 반확산 대화와 관련해 ‘북한 위협’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의 긴밀한 확산 방지 협력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국과 ‘제1차 국장급 반확산 대화’를 개최한 데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하며 미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북한의 위협을 포함한 광범위한 확산 방지 문제에 대한 이번 대화에서 한국의 파트너들과 나눈 긴밀한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은 “이번 주 초 두 차례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강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appreciate the close collaboration we have with our ROK partners in this dialogue on a wide range of counterproliferation issues, including the threat from the DPRK, as underscored by its two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earlier this week.”

이번 회의는 곤잘로 수아레즈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 부차관보와 윤종권 한국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을 수석대표로 미한 외교당국의 국장급 대표단이 참여해 처음으로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앞서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비롯한 확산 우려국과 비국가행위자들이 국제 비확산 규범을 위반하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ICBM 발사 및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 발사와 함께 유엔 회원국과 무기를 거래하는 등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미한 양국 간 반확산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북러 군사협력 동향과 북한의 불법 선박간 환적 등 안보리 대북제재 회피 활동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을 견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방안 마련에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전략물자의 확산 방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군축 및 비확산체제를 견고하게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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