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5일 튀르키예 방문을 시작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네 번째 중동 순방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가자지구 분쟁이 요르단강 서안, 레바논, 홍해 항로 등으로 확전되는 것을 막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6일,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하칸 피단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역내 긴장 완화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가속화, 전후 가자지구 재건과 통치 등에 있어 튀르키예와 주변국들의 역할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과 동행한 국무부 고위 관리는 튀르키예 회담에서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 승인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튀르키예 방문 후 그리스와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을 찾아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1천 200여 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인질 100여 명은 풀려났지만 130여명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대응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은 지금까지 2만2천600명이 넘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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