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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민간 무인 탐사선 달 착륙 사실상 무산…”달 근접으로 임무 전환”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이 탑재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벌컨(Vulcan)' 로켓이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자료사진)
달 착륙선 '페레그린(Peregrine)'이 탑재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벌컨(Vulcan)' 로켓이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첫 민간 무인 달 탐사선의 달 착륙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달 탐사선 ‘페레그린’의 제작사인 ‘애스트로보틱’사는 어제(8일) 성명에서 페레그린은 달 표면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페레그린 탐사선은 이날 발사에 성공해 지상관제사들과의 교신에 성공했지만 발사 7시간 가량 지난 뒤 추진체계에서 연료가 새는 고장이 발생했다고 애스트로보틱 사는 설명했습니다.

고장 발생 이후 애스트로보틱 사는 선체의 각도를 조정해 태양전지판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했다며 임무 일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연료 누출을 계속하고 있는 페레그린이 달을 향해 느린 속도로 나아가면서 “통제 불능한 상태”에 있다며, 이번 임무의 목표를 달 착륙에서 달에 대한 “최대 근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이번 임무 실패로 민간 개발 무인 달 탐사선을 추가로 보내기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향후 노력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새벽(미 동부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페레그린 탐사선은 다음달 23일 달에 도착해 유인 달 탐사 임무에 앞선 자료수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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