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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공화 대표 “러의 북한 미사일 사용, 미국과 동맹 방어능력 투자 중요성 일깨워줘”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미국과 동맹이 방어 능력에 더 진지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가 밝혔습니다. 상원 민주당 대표는 세계 안보 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서구 민주주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세계 안보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서로 얽혀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미국이 그에 걸맞게 대처할 의지가 있는지를 세계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맥코넬 대표] “The threats we face are intertwined. And the coming days will show the world whether America is willing to treat them accordingly… Allies and adversaries alike will be curious what we do with news that Russia is now attacking targets in Ukraine with ballistic missiles supplied by the rogue regime in North Korea – following the suicide drones provided by Iran.”

맥코넬 대표는 8일 새해 첫 본회의장 연설에서 국가안보 관련 예산안 통과의 시급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데 대한 미국의 대응을 보여주는 데도 예산안 통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맥코넬 대표는 또 “러시아가 이란이 제공한 자살(폭탄) 드론에 이어 북한의 불량 정권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에 동맹과 적국 모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위주의자들은 권위주의자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분명해졌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한 만큼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이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의 연대에 맞서 자국의 방어 능력 향상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회는 이미 3개월 전 시작됐지만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 간 합의를 진행 중입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도 9일 본회의장 연설에서 세계 안보 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며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 처리를 새해 의회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녹취:슈머 대표] “But regardless of how difficult passing this supplemental is, so much, so much hangs on our success. The world is still watching how the U.S. will respond this year to the crises in Europe, in the Middle East, and to the growing tensions in the Indo-Pacific… This work has not been easy, but it’s a matter of the highest national urgency that we act. At stake is the security of our country, the security of our friends including Ukraine and Israel, and nothing less than the future of Western Democracy.

슈머 대표는 “이번 추경안 통과가 얼마나 어렵든 간에 우리의 성공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며 “세계는 올해 미국이 유럽과 중동의 위기, 그리고 인도태평양의 긴장 고조에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일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행동해야 할 가장 시급한 국가적 문제”라며 “우리나라의 안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포함한 우방의 안보, 나아가 서구 민주주의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북한 미사일과 발사대 등의 사진 자료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9일 “러시아군이 1월 6일 또다시 우크라이나로 북한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며 “최소 한 발은 하르키우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10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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