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군 고위 관리들이 워싱턴에서 만나 양국 국방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어제(9일)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타이완·몽골 담당 부차관보와 쑹옌차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8일과 9일 이틀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17차 미중 국방정책조정회담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체이스 부차관보는 이 회담에서 미중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방적인 군 통신선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이스 부차관보는 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항해∙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이스 부차관보와 쑹옌차오 부주임은 남중국해 역내 국가들 간 영유권 갈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한반도 역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군 간 소통 재개 등을 합의한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 따른 것이라고 메이너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미중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열린 카터센터포럼 화상연설에서 지난 45년을 돌이켜 볼 때 중국과 미국이 협력을 도모하고 대립을 지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셰펑 대사는 중국과 미국이 양국 정상의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결과를 실현하고 상호존중과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성공 사례를 더 많이 써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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