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조태열 신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첫 번째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진화하는 안보 도전 대응과 굳건한 미한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외교 수장들이 11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역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매튜 밀러 대변인] “Secretary Blinken and Foreign Minister Cho also agreed to continue working together to address the complex and evolving security challenges posed by the DPRK, as well to support peace and stability in the Tawain Strait and the South China Sea.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제기하는 복잡하고 진화하는 안보 과제를 해결하고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전화회담에서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증진하는 데 있어 굳건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매튜 밀러 대변인] “Secretary of State Antony J. Blinken spoke today with Republic of Korea Foreign Minister Cho Tae-yul. Secretary Blinken congratulated Foreign Minister Cho on assuming his new role and reaffirmed the vital importance of the ironclad U.S.-ROK alliance in promoting peace, security, and prosperity around the world. Secretary Blinken thanked Foreign Minister Cho for the ROK signing the January 9 joint statement condemning Russia’s use of ballistic missiles from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gainst Ukraine.”
아울러 “지난 9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도미사일 사용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에 한국이 서명한 데 대해 조 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데 대해서도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날 두 장관이 첫 전화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연초 서해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평가와 우려를 공유했으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및 도발을 비롯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등 군사 협력 문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고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해 양국 간 확장억제 실효성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조 장관의 이번 전화회담은 지난 10일 조 장관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입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0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제2차관을 임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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