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 워싱턴 회동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관계 안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날(13일) 회담에는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습니다.

국무부는 회담 후 발표한 보도문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타이완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됐거나 출국이 금지된 미국인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양측이 협력 가능한 분야와 이견이 있는 분야를 포함해 여러 양자,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두 사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중동 정세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계속 유지하고, 마약 대응과 군 당국 대화 등 양국 정상이 작년 11월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계속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