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국가 나우루는 15일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우루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 재개는 나우루와 나우루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는 중국이라고 규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앞으로 타이완과의 공식적 관계나 교류는 중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톈중광 타이완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은 언론브리핑에서 나우루 정부의 발표는 갑작스러운 것이었다면서, 나우루 주재 타이완대사관 폐쇄를 나우루 정부에 요청했으며, 외교관과 직원들은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우루 정부의 이날 발표는 13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친미∙타이완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나우루의 단교 발표로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12개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우루 정부가 “주권국가로서 중국과 독자적으로 외교관계를 재개하는 올바른 선택을 했다”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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