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전화 협의…“북한 IRBM 발사 강력 규탄”


지난해 12월 방한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왼쪽)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지난해 12월 방한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왼쪽)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미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3국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4일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5일 보도자료에서 3국 북핵 수석대표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이 주장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U.S. Senior Official for the DPRK Dr. Jung H. Pak held a trilateral call with Republic of Korea Special Representative for Korean Peninsula Peace and Security Affairs Kim Gunn and Japanes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Director General for Asian and Oceanian Affairs Namazu Hiroyuki on January 14 where all three senior officials strongly condemned the DPRK’s self-claimed launch of a solid-fuel 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IRBM) which violate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three sides underscored that such actions are dangerous, irresponsible, and destabilizing to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and committed to strengthening security cooperation to defend against the threat posed by the DPRK.”

이어 “3국 대표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이 역내와 국제 안보에 위험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을 조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The officials shared assessments of the DPRK’s recent actions and reaffirmed they would continue to closely coordinate their near- and longer-term responses, including at the United Nations and with allies and partners.”

그러면서 “대표들은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에서, 그리고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장단기 대응 방안을 계속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수석대표가 3자 전화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에 이어 금년 들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3국 대표는 역내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위협이라는 것을 이번 발사가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대러 탄도미사일 이전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이 전세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한다는 점을 규탄하고, 최선희 외무상 방러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3국 대표는 3국의 동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수임이 개시된 만큼 안보리에서의 대북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