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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벤츠사 ‘김정은 새 벤츠 철저 조사…북한과 거래 금지’


[VOA 뉴스] 벤츠사 ‘김정은 새 벤츠 철저 조사…북한과 거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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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벤츠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벤츠 SUV의 사진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독일 벤츠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벤츠 SUV의 사진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 영화 장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SUV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벤츠가 생산하는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로고가 차량에 붙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

미국 판매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최소 미화 17만 5천 달러에 달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LS 600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차량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도 새겨져 김 위원장의 전용차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때도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잇따라 벤츠의 최고급 차량을 타고 등장하는 등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행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새 벤츠 차량 등장에 대해 벤츠 독일 본사 언론 홍보실은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유입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모든 운송수단의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벤츠사는 또 북한의 계속되는 제재 위반에 자사 차량이 이용되고 있는 데 대해 ‘북한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벤츠는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벤츠가 대표사무소나 기타 시설을 통해 북한 시장에 전혀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부연했습니다.

벤츠는 또 자사 협력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자체 관련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잠재적인 제재 회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 판매자 네트워크에 정보 서한 발송과 감사 등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잇따라 벤츠 행렬이 포착되는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운송수단을 공급, 판매 또는 이전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운송수단 반입 금지 의무를 상기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19일 김 위원장의 새 벤츠 차량 등장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나 입수 경로 등을 관계 기관과 함께 면밀히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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