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함께 대화와 외교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강조하고, 동시에 지속적인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서해로 발사한 의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직답 대신,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서 보면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또다시 촉구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제조건 없은 외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은 미국은 매우 분명히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고 있고 또 전제조건 없는 외교에 계속 열려있다는 사실입니다.”
파텔 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한 미한일 3국 정상의 협력 강화 합의를 강조하면서, 이번 문제에 대한 한국, 일본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이것은 또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기타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할 사안입니다. 어떻게 최선의 대북 관여를 하고, 어떻게 북한의 공격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억제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 정권이 미국과 한반도를 향한 위협 강도를 높인 것은 두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특정 이론에 대해 추정하진 않겠다면서도 그런 종류의 활동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관련 활동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위협과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