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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압박 강화 "새해 가장 많은 군용기 투입"


중국 인민해방군 SU-30 전투기 2대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 사진)
중국 인민해방군 SU-30 전투기 2대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 사진)

중국이 새해 들어 가장 많은 군용기를 타이완 주변에 투입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27일,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3대와 군함 6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SU-30 전투기 등 중국 군용기 13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방공식별구역(ADIZ) 북부 공역과 서남부 공역에 진입한 후 중국 공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타이완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해당 해역에 함정들을 파견해 중국 함정들의 움직임을 감시했습니다.

타이완군은 25일 오전 6시부터 26일 오전 6시 사이에도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을 포착한 바 있습니다.

중국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태국에서 미국과 중국 최고위급 관리들이 회동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5일과 26일, 태국 방콕에서 회동했습니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양국 관계와 소통 채널 유지, 타이완 문제, 가자 분쟁과 홍해 위기 등 중동 상황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설리번 보좌관과 "진솔하고 실질적이며 성과 있는 전략적 소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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