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한국 해군참모총장 방미를 계기로 북한의 불법 행동을 규탄하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캐나다 해군은 심화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해군은 2일 “미국은 한국과 단결돼 있다”며 “우리는 함께 국제법을 위반하고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위험한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 공보실은 양용모 한국 해군참모총장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의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미 해군의 인식과 대응 방안을 묻는 VOA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고 남북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해군 공보실] “The United States stands united wi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ogether, we condemn dangerous actions by the DPRK, which violate international law and threaten to destabilize the region. We harbor no hostile intent toward the DPRK and support inter-Korean dialogue and engagement, and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our ROK partners to that end.”
미 해군 공보실은 “우리는 러시아나 북한과의 대결이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략을 억제하고 방어하며 필요하다면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 공보실] “we do not seek confrontation or conflict with Russia or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but we will not be deterred from continuing to work alongside our Allies and partners in support of our shared vision for a free and open Indo-Pacific. We are focused on continuing to maintain the capabilities to deter, defend, and, if necessary, defeat aggression.”
한국 해군참모총장의 방미와 관련해선 “동맹과 파트너는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에서 전장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와 같은 방문 및 훈련과 작전, 교육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켜 미한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해군 공보실] “Allies and partners are essential players on the field in today’s strategic environment. We envision strengthened U.S. alliances and partnerships through visits like this, as well as exercises, operations, and education all of which build trust and enhance interoperability. We value the increased ROK Navy participation and coordination with the U.S. Navy, through bilateral and trilateral responses that demonstrate the capability and readiness of our combined forces, and hope to advance navy-to-navy relations through increased ROK Navy participation in multilateral exercises with purpose and urgency.”
이어 “우리는 연합전력의 역량과 준비태세를 보여주는 양자 및 3자 대응을 통해 한국 해군의 참여와 미 해군과의 공조가 확대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며, 목적과 시급성을 갖춘 다자간 훈련에 대한 한국 해군의 참여 확대를 통해 (양국) 해군 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해군은 지난달 30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오는 7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해군과 군사교류, 방산협력 발전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양 총장의 이번 방문은 양국 해군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캐나다 해군은 2일 VOA에 관련 질의에 “이번 (양 총장의) 방문은 한국과의 국방 협력, 참여 강화 등 역내 평화와 회복력, 안보를 증진하려는 캐나다의 목표를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러 군사협력과 관려해선 “캐나다는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심화에 우려한다”며 “러시아로의 탄도미사일이 이전되고 러시아가 이 미사일들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지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북러 간 협력이 유럽과 한반도,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해군 공보실] “Canada is concerned by the growing relationship between Russia and North Korea, and condemns transfers of ballistic missile to Russia as well as Russia’s use of these missiles against Ukraine. We are closely monitoring what Russia may provide to North Korea in return. We are concerned by the effects of such collaboration on the security of Europe,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Indo-Pacific region.”
캐나다 해군은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끔찍한 행동은 역내 및 국제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존중하고 일본, 미국, 한국이 거듭 제안한 대화 제의를 수락하며 선의의 외교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해군은 이어 “캐나다는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캐나다의 핵심 역내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양국은 공통의 가치와 양자 및 글로벌 이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2년 9월에 합의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라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해군 공보실] “South Korea is a key regional partner for Canada. We share common values and bilateral and global interests, and will continue to strengthen our relationship as per the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that we agreed to in September 2022. This will contribute to regional security – which is of particular importance in the face of North Korean provocations.”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도발에 직면한 상황에서 특히 중요한 역내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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